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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정규 교육과정에 ‘1학생 1스포츠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하며 학교체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제주도는 민선 8기 제주도정 출범 3주년을 맞아 ‘민생로드’의 일환으로 9일 제주시 납읍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이날 방문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신진성 제주도체육회장 등이 함께해 학교 수업 현장을 참관하고, 연계된 민간 체육시설인 승마장과 실내 서핑장도 둘러보며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이날 행사는 제주도, 도교육청, 제주도체육회가 공동 추진 중인 ‘1학생 1스포츠’ 사업의 정책 방향과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확대 운영을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오영훈 도지사는 납읍초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기존에는 학교에서 정한 스포츠 종목에 학생들이 맞추는 방식이었지만, 지금은 학생이 원하는 종목을 선택하면 학교와 체육회가 이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바꿨다”며 “스포츠가 아이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교육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환경에 익숙해 운동에서 멀어진 아이들이 다시 신체활동을 통해 정서적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학생과 학부모 만족도가 높은 만큼 교육청과 협력해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이후 민간 체육시설을 찾아 승마와 서핑 수업을 참관하고, 지도자 및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그는 “학생이 선택한 스포츠 종목을 정규 교육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배울 수 있는 시스템은 전국에서 제주가 처음”이라며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1학생 1스포츠 교육프로그램’은 학생들이 학교 체육시간에 희망 종목을 직접 선택해 전문 지도자에게 배우는 정규 교육과정 기반의 생활체육 프로그램이다. 주 1회, 연간 최대 40주까지 운영되며, 학교뿐 아니라 민간 체육시설도 활용해 지역 체육 인프라와 유기적으로 연계된다.
현재는 납읍초를 포함해 도내 6개 초등학교에서 346명의 학생이 배드민턴, 승마, 서핑, 양궁 등 14개 종목, 총 21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를 위해 36명의 전문 체육지도자가 활동 중이며, 12곳의 민간 체육시설이 협력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제주도는 하반기 중 최대 10개 초등학교를 추가로 모집해 사업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참여 학생들의 신체활동 시간과 생활습관 변화를 정량적으로 측정해 정책 효과를 과학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사진출처 제주도정뉴스> 김영아 기자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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